인천송도
더율한의원
X-ray 소견과 통증이 왜 안 맞는지, 무릎에 부담이 쌓이는 조건과 단순 관절염이 아닐 수 있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X-ray에서 "연골이 많이 닳았다"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진료에서 보면 영상 소견과 통증 정도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사진상 심한데 잘 걷는 분이 있고, 사진은 경미한데 못 견디게 아픈 분이 있습니다.
이유는 연골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픈 것은 연골이 아니라 그 주변입니다. 활막의 염증, 관절액이 늘어난 부종,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과 힘줄의 과부하, 그리고 연골 아래 뼈의 변화가 실제 통증원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닳은 연골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근육이 무릎을 대신 받쳐주게 만들면 통증은 확실히 달라집니다. 실제로 같은 X-ray를 가지고도 훨씬 편하게 지내는 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연골이 몇 기인가"보다 지금 부어 있는가, 어느 동작에서 아픈가, 허벅지 근육은 어떤가를 봅니다.
걸을 때 무릎에는 체중의 서너 배가 실리고, 계단을 내려갈 때는 더 커집니다. 체중이 조금만 줄어도 무릎이 받는 절대량이 크게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무릎 관리에서 가장 확실한 개입입니다.
허벅지 앞 근육(대퇴사두근)은 무릎의 천연 보호대입니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충격이 관절로 그대로 전달됩니다. 아파서 안 움직이다 근육이 빠지고, 근육이 빠져 더 아파지는 악순환이 흔합니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릎 꿇기는 무릎에 큰 부담을 줍니다. 밭일이나 걸레질을 오래 하신 분에게 무릎 관절염이 흔한 이유이며,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은 배경이기도 합니다.
O자로 휘면 체중이 무릎 안쪽에 집중됩니다. 그래서 관절염도 안쪽부터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진행할수록 더 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반월상연골이나 인대를 다친 적이 있다면 몇 년 뒤 관절염이 앞당겨 올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온 경우 이 이력을 확인합니다.
퇴행성 변화가 중심인 중년 이후에 흔합니다.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 오래 걸으면 심해집니다. 허리·무릎이 함께 약합니다.
치법 · 보익간신(補益肝腎) · 강근골(强筋骨)날이 궂거나 비 오기 전에 심해집니다. 무릎이 시리고 무거우며 따뜻하게 하면 편해집니다.
치법 · 온경산한(溫經散寒) · 제습(除濕)무릎이 붓고 열감이 있으며 만지면 따끈합니다. 관절액이 차 있는 급성 악화기에 해당합니다.
치법 · 청열이습(淸熱利濕)손상 이력이 있고 아픈 지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밤에 더 아프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치법 · 활혈화어(活血化瘀)특히 급격히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픈 경우는 감염성 관절염 가능성이 있어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 관절액 검사로 확인해야 하며 늦으면 관절이 손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