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무엇이 언제 좋아지는지, 회복을 판단하는 지표와 인공관절을 고민하게 되는 때를 정리했습니다.
무릎 관절염에서 회복을 이야기하려면 목표를 정확히 잡아야 합니다. 닳은 연골이 다시 자라는 것을 목표로 하면 어떤 치료도 실패로 끝납니다.
현실적인 목표는 이것입니다. 같은 영상 소견을 가지고도 덜 아프게, 더 오래, 더 멀리 걷는 상태. 실제로 이건 충분히 달성 가능하고, 많은 분이 그렇게 지내십니다.
그래서 경과를 볼 때도 사진을 다시 찍지 않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수 있는가, 한 번에 걷는 거리가 늘었는가, 부기가 얼마나 자주 오는가, 허벅지 둘레가 회복됐는가를 봅니다. 이 지표들이 실제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 관절염은 낫는 병이라기보다 관리하는 병에 가깝습니다. 이 말이 절망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반대로 관리하면 오래 잘 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근력은 가장 늦게 붙지만 가장 오래 가는 자산입니다. 3개월을 넘기면 그때부터 체감이 확실해집니다.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근육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시작하면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지만, 반대로 근력이 붙으면서 얻는 변화도 가장 큽니다.
치료와 운동만큼 직접적입니다. 체중이 그대로면 무릎에 실리는 부담이 계속 유지되어 회복이 더딥니다.
물이 자주 차는 상태는 염증이 계속 활발하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근력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회복이 늦어집니다.
쪼그려 앉는 일이 많은 직업이나 생활이 그대로면 치료 효과가 계속 상쇄됩니다.
O자 변형이 심하면 안쪽 부담이 계속 커 회복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통증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많은 분이 가장 두려워하시는 부분입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여기까지 가지 않습니다.
수술을 상의해 볼 만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자주 깨는 상태가 계속될 때, 걷는 거리가 크게 줄어 일상 생활이 어려울 때, 충분한 비수술 치료와 근력 운동에도 6개월 이상 나아지지 않을 때입니다.
반대로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X-ray 소견이 나쁘지만 통증이 견딜 만하고 일상이 유지된다면, 사진만 보고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어 너무 이른 나이에 하면 재수술 가능성이 생깁니다.
※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허벅지 근력을 미리 키워두는 것은 손해가 없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근육이 있는 쪽이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