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목과 등의 경계에 조직이 쌓이는 과정과, 같은 자세로 일해도 어떤 사람에게만 생기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목뼈는 옆에서 보면 앞으로 볼록한 완만한 C자를 그립니다. 이 곡선이 펴지고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가면, 목과 등이 만나는 7번 경추 부위가 꺾이는 지점이 됩니다.
꺾인 자리에는 압력이 계속 걸립니다. 압력이 오래 걸린 조직은 순환이 줄고, 줄어든 자리에 지방과 섬유 조직이 함께 쌓입니다. 만졌을 때 물렁하지 않고 뻣뻣한 것은 지방만이 아니라 굳은 결합조직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중이 늘지 않았는데도 그 부위만 두꺼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살이 쪄서 생긴 것으로만 이해하면 관리 방향이 어긋납니다.
※ 그래서 버섯목은 지방의 문제이자 자세와 순환의 문제입니다. 한쪽만 봐서는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 화면 앞에 앉아도 목 뒤가 두꺼워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뉩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 자세를 견디는 힘과 그 자리의 순환입니다.
목 깊은 곳의 속근육과 등 위쪽 견갑골 주변 근육이 약하면, 겉근육이 대신 버티다 굳습니다. 굳은 근육은 그 아래 조직의 순환을 더 떨어뜨립니다. 굳어서 안 흐르고, 안 흐르니 더 쌓이는 순환이 만들어집니다.
나이·호르몬 변화·수면 자세도 여기에 겹칩니다.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같은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 그래서 자세만 고치려 애쓰기보다 굳은 것을 풀고, 견디는 힘을 만드는 것을 함께 봅니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노트북을 책상에 그대로 놓고 쓰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니터 위쪽 가장자리가 눈높이에 오는 것이 기준입니다.
버섯목은 대개 거북목이 먼저 오래 진행된 뒤 나타납니다. 목 뒤가 불룩해진 시점은 이미 몇 년이 지난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 앞이 짧아지고 등 위쪽이 굳으면 어깨가 말립니다. 말린 어깨는 목과 등의 경계를 더 꺾이게 만듭니다.
높은 베개는 자는 동안 내내 고개를 숙인 자세를 만듭니다. 하루 6~8시간을 그 자세로 보내는 셈입니다.
체중이 늘면 그 부위에도 지방이 쌓입니다.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로 지방이 몸통 위쪽에 몰리는 경향도 함께 작용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거나 코르티솔이 과다한 상태에서는 자세와 무관하게 이 부위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내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만졌을 때 물렁하지 않고 묵직합니다. 몸이 무겁고 잘 붓는 편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법 · 화담이습(化痰利濕)뒷목과 어깨가 돌처럼 단단하고 누르면 시원하면서 아픕니다. 오후에 두통이 함께 옵니다.
치법 · 행기활혈(行氣活血)찬 데 있으면 목 뒤가 더 뻣뻣하고, 온찜질에 확실히 편해집니다.
치법 · 온경산한(溫經散寒)오후로 갈수록 고개를 들고 있기 힘들고 쉽게 지칩니다. 자세가 금방 무너집니다.
치법 · 보기승양(補氣升陽)특히 빠른 진행과 얼굴·복부 변화가 함께 온다면 내분비 검사가 먼저입니다. 이 경우 한방 치료로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버섯목과 함께 자주 찾으시는 진료와, 한의사가 직접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