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한포진은 옮는 병도, 곰팡이 감염도 아닙니다. 물·세제·땀·금속·긴장이 겹치는 자리에서 생깁니다.

한포진은 손바닥·손가락 옆면·발바닥처럼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에 좁쌀만 한 물집이 무리 지어 올라오는 습진입니다. 얼굴이나 몸통에는 잘 생기지 않고, 유독 손발에만 반복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집 자체가 세균이나 곰팡이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무좀약을 발라도 낫지 않고 오히려 자극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곰팡이 감염이 아니라 피부 속에서 일어난 염증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확진이 필요할 때는 피부과에서 KOH 검사로 무좀 여부를 먼저 가려 봅니다.
왜 하필 손발인지는 아직 한 가지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다만 손발은 땀샘이 밀집해 있고 물·세제·장갑에 매일 노출되는 부위라, 자극이 쌓이기 가장 쉬운 자리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두 번째에 해당하시면 물집을 없애는 것보다 재발 간격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설거지·미용·요식업·의료처럼 물과 세제를 자주 만지는 일에서 흔합니다.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면 각질층의 방어막이 얇아지고, 그 틈으로 자극이 들어갑니다. 고무장갑을 오래 끼는 것도 안이 습해져 같은 결과가 됩니다.
손발에 땀이 많은 분에게 더 자주 생깁니다. 땀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두꺼운 각질층에 갇힌 땀이 주변 조직을 자극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여름에 심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니켈·코발트·크롬이 대표적입니다. 반지·시계·열쇠·동전, 시멘트나 가죽 제품에서 옵니다. 먹는 음식 속 니켈에 반응하는 경우도 보고돼 있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시험·이직·간병처럼 긴장이 길어질 때 손에 먼저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직접 물집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땀 분비와 염증 반응의 문턱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분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피부 방어막이 원래 약한 편이라 같은 자극에도 더 쉽게 반응합니다.
발에 있는 무좀균에 몸이 반응해 손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에는 균이 없습니다. 이럴 때는 발을 치료해야 손이 좋아집니다.
물집이 크고 붉으며 가려움이 심합니다. 손이 화끈거리고 여름에 악화되는 편입니다. 소화기에 부담이 있거나 기름진 음식·술이 겹칠 때 더 두드러집니다.
치법 · 청열이습(淸熱利濕)물집보다 각질과 갈라짐이 앞섭니다. 오래 반복돼 피부가 두꺼워진 분들에게 많습니다. 건조한 계절에 심해지고 밤에 가렵습니다.
치법 · 양혈윤조(養血潤燥)긴장하거나 예민해질 때 손에 땀이 먼저 나고, 그 뒤에 물집이 올라옵니다. 잠이 얕고 어깨가 자주 뭉치는 분들에게서 함께 보입니다.
치법 · 소간해울(疏肝解鬱)평소 잘 체하고 배가 차며, 몸이 무겁고 잘 붓습니다. 물집은 작고 오래가며 회복이 더딘 편입니다.
치법 · 건비이습(健脾利濕)진단과 원인 감별은 내분비내과의 영역입니다. 저희는 그 다음 자리에서 봅니다.
옮지 않습니다. 감염병이 아니라 피부에서 일어난 염증 반응입니다. 수건이나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권하지 않습니다. 터뜨리면 그 자리로 세균이 들어가 곪을 수 있고, 아무는 데 더 오래 걸립니다. 저절로 마르면서 각질로 벗겨지는 것이 정상 경과입니다.
한포진은 곰팡이 감염이 아니어서 무좀약이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분이 자극이 되어 붉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발에 무좀이 있으면 그것은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이라기보다 방아쇠에 가깝습니다. 긴장이 길어지면 땀과 염증 반응이 쉽게 올라오는 상태가 되어, 원래 있던 조건들이 함께 터지는 식입니다.
모든 분께 권하지는 않습니다. 금속 접촉에 분명히 반응하는 분에 한해 시도해 볼 수 있고, 그마저도 효과가 갈립니다. 우선은 반지·시계처럼 직접 닿는 것부터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계기가 뚜렷한 경우에는 원인을 치우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여러 해 반복된 경우라도 재발 간격이 넓어지고 정도가 가벼워지는 쪽으로는 충분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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