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결림 — 사무직에게 유독 잦은 이유
오후가 되면 등 위쪽이 답답하게 결립니다. 앞으로 말린 어깨와 얕은 호흡이 겹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진료실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오후만 되면 등 위쪽이 답답해요. 크게 숨을 쉬어도 시원하지가 않고, 어깨까지 무겁습니다. 퇴근하면 좀 나아지고요.”

오후에 심해진다면 자세 쪽입니다
«아침에는 괜찮은데 오후가 되면 등이 답답하다»는 패턴은 원인을 찾기 좋은 신호입니다. 하루 동안 쌓이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등 위쪽 근육은 앉아 있는 내내 상체를 붙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 이 근육들이 계속 늘어난 채 당겨집니다. 몇 시간이 지나면 지칩니다.
퇴근하면 나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자세가 바뀌면 당겨지던 것이 풀립니다. 그래서 이 통증은 «치료»보다 «앉아 있는 방식»이 더 큰 몫을 합니다.
오후에 심해지고 퇴근하면 나아진다면, 원인은 앉아 있는 방식에 있습니다.
세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첫째,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자세는 양팔을 앞으로 모으는 자세입니다. 가슴 앞쪽은 짧아지고 등 뒤는 늘어난 채 고정됩니다. 늘어난 쪽이 지쳐서 결립니다.
둘째,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습니다. 근육은 움직여야 피가 돕니다. 몇 시간을 거의 같은 자세로 있으면 그 자리에 노폐물이 쌓이고 뻐근해집니다.
셋째, 호흡이 얕아집니다. 이게 잘 모르시는 부분입니다. 등이 굽으면 갈비뼈가 충분히 벌어지지 못해 숨이 얕아집니다. 그러면 갈비뼈 사이 근육과 등 근육이 함께 굳습니다. 「크게 숨을 쉬어도 시원하지 않다」고 하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셋은 서로를 붙듭니다. 굽으면 숨이 얕아지고, 숨이 얕아지면 더 굳습니다.
이럴 때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세에서 온 결림은 습관을 바꾸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하면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팔까지 저릿하게 뻗칠 때
- 숨 쉴 때 등이 결릴 때
- 밤에 자세를 바꿔도 아플 때
- 한 달 넘게 이어질 때
- 가슴 쪽으로 뻗치거나 체한 느낌이 함께 있을 때

한의학에서는 기울과 함께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등에 걸친 통증을 견배통(肩背痛)으로 보고, 그 자리를 세로로 지나는 방광경(膀胱經)의 흐름이 막힌 상태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이 부위는 마음 상태가 잘 드러나는 곳입니다. 긴장이 오래되면 기(氣)의 흐름이 가슴과 등 사이에서 정체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울(氣鬱)이라 합니다. 일이 몰리는 시기에 등이 유독 무거운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치료는 굳은 등을 풀면서 짧아진 가슴 앞쪽을 함께 봅니다. 등만 풀면 앞쪽이 계속 당겨 며칠 뒤 되돌아옵니다.
숨이 얕아진 부분도 함께 확인합니다. 갈비뼈가 잘 벌어지도록 하면 등의 긴장이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만 풀면 앞쪽이 계속 당겨 며칠 뒤 되돌아옵니다.
등 결림은 이렇게 관리합니다
첫째, 한 시간마다 어깨를 크게 돌리십시오. 앞으로 다섯 번, 뒤로 다섯 번이면 됩니다. 삼십 초도 안 걸리는데 등이 리셋됩니다. 알람을 맞춰 두시는 분들이 가장 잘 지키십니다.
둘째, 가슴을 펴는 스트레칭을 하십시오. 문틀에 양팔을 대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가슴 앞이 당깁니다. 삼십 초씩 하루 몇 번. 짧아진 앞쪽을 늘려야 등이 편해집니다.
셋째,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십시오. 화면이 낮으면 고개와 어깨가 함께 앞으로 나옵니다. 노트북을 쓰신다면 받침대와 외장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환경을 바꾸는 편이 자세를 참는 것보다 오래갑니다.
넷째, 따뜻하게 찜질하십시오. 자기 전 등 위쪽에 십오 분이면 다음 날 아침이 다릅니다.
다섯째, 하루에 몇 번 크게 숨을 쉬어 보십시오.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며 갈비뼈가 옆으로 벌어지는 것을 느껴 보십시오. 다섯 번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등 결림은 «참을 만한» 통증이라 몇 년씩 그대로 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등이 굽은 모양 자체가 굳어지고, 그때는 되돌리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부위는 치료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루 여덟 시간의 자세가 그날 저녁의 등을 만듭니다. 모니터 높이 하나만 바꾸셔도 몇 주 뒤가 다릅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등을 볼 때 가슴 앞쪽과 목, 그리고 호흡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하루 여덟 시간의 자세가 그날 저녁의 등을 만듭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참을 만해서 미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참는 동안 몸은 아픈 쪽을 피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그러면 처음 아프던 곳이 아닌 다른 자리가 아파 옵니다.
그래서 저는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계신지, 어떤 동작에서 아프신지를 먼저 봅니다. 왜 하필 그 자리가 아픈지 —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이 글에 정리했습니다.
통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원인·증상·자가진단·생활관리·회복 기간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통증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