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염 — 운동 뒤 뒤꿈치 위가 아플 때
운동하고 나면 발뒤꿈치 위쪽이 아픕니다. 몸에서 가장 굵은 힘줄이지만 혈액 공급이 적어 회복이 느립니다.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진료실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두 달쯤 됐는데, 운동하고 나면 발뒤꿈치 위쪽이 아파요. 다음 날 아침 첫걸음이 특히 뻣뻣합니다.”

몸에서 가장 굵은데 회복은 느립니다
아킬레스건은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힘줄입니다. 걷고 뛰고 발끝으로 서는 모든 동작에서 쓰입니다. 그래서 강한 만큼 부담도 큽니다.
그런데 이 힘줄은 회복이 유독 느립니다. 힘줄은 근육과 달리 혈액 공급이 적은 조직이라, 손상되면 아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몇 주 만에 낫기를 기대하시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 부위의 함정은 «며칠 쉬면 안 아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 나은 줄 알고 다시 뛰다가 도로 아파집니다. 통증이 없어진 것과 힘줄이 아문 것은 다릅니다.
통증이 없어진 것과 힘줄이 아문 것은 다릅니다. 이 차이가 재발을 만듭니다.
세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첫째, 반복된 충격이 쌓였습니다. 달리기나 점프처럼 발끝으로 밀어내는 동작이 반복되면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조금씩 생깁니다. 하루치는 회복되지만, 회복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빠르면 남습니다.
둘째, 준비운동이 부족했습니다. 차가운 상태에서 갑자기 뛰면 힘줄이 준비되지 않은 채 늘어납니다. 특히 아침에 바로 운동하시는 분, 겨울에 야외에서 뛰시는 분께 잘 생깁니다.
셋째, 종아리 근육이 약하거나 짧아져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아킬레스건으로 이어지는데, 이 근육이 짧으면 힘줄이 계속 당겨진 상태가 됩니다. 굽 높은 신발을 오래 신으신 분은 종아리가 짧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최근에 새로 시작하셨거나 갑자기 양을 늘리셨다면 첫 번째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끊어진 신호인지부터 봅니다
운동 뒤에만 아프고 쉬면 나아지는 정도라면 양을 조절하며 지켜보셔도 됩니다. 다만 이 힘줄은 끊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래에 해당하면 바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뒤에서 맞은 듯한 느낌과 함께 «퍽» 하는 소리가 났을 때 — 곧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 까치발로 서지지 않거나 한 발로 뒤꿈치를 들 수 없을 때
- 발뒤꿈치 위쪽이 움푹 꺼진 것처럼 만져질 때
-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걷기 힘들 정도로 아플 때
- 항생제를 드시기 시작한 뒤부터 아파졌을 때

한의학에서는 근상으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반복해서 쓴 힘줄이 상한 상태를 근상(筋傷)이라 하고, 그 자리의 흐름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봅니다.
이 부위에는 방광경(膀胱經)이 지나갑니다.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 뒤를 따라 내려오는 흐름인데, 허리나 종아리가 굳어 있으면 아킬레스건에 걸리는 부담이 커집니다. 그래서 발만 보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 간(肝)이 근(筋)을 주관한다고 보는 관점도 함께 적용합니다. 힘줄 회복이 유독 더디거나 여러 곳이 번갈아 아프신 분께는 채워 주는 쪽을 함께 봅니다.
치료는 굳은 종아리와 발목 주변을 풀어 힘줄에 걸리는 장력을 줄이는 쪽으로 갑니다. 다만 이 부위는 운동량 조절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계속 뛰시면서 낫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뛰시면서 낫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양 조절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힘줄을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법
첫째, 아프다고 완전히 멈추지는 마십시오. 이 힘줄은 자극이 아예 없으면 오히려 약해집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계속 움직여 주시는 편이 회복에 낫습니다.
둘째,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해 보십시오. 계단 끝에 발 앞부분만 걸치고 서서 뒤꿈치를 천천히 내렸다가 올립니다. 내리는 동작을 특히 천천히 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힘줄에는 이 방식이 잘 맞습니다.
셋째, 다음 날 아침 첫걸음을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운동한 날 저녁에 조금 뻐근한 것은 괜찮습니다. 다음 날 첫걸음이 전보다 더 아프면 그날은 양이 많았던 겁니다.
넷째, 신발 뒤축이 어떻게 닳았는지 보십시오. 한쪽만 닳아 있으면 발이 기울어진 채로 착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깔창이나 신발을 바꾸는 것만으로 달라지시는 분이 있습니다.
다섯째, 언덕과 계단을 당분간 줄이십시오. 오르막은 이 힘줄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운동을 시작하신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 부위는 «열심히»가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의욕이 앞서 양을 빨리 늘리시면 여기가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지금 아프시다면 며칠 쉬시고, 통증이 없어져도 바로 원래 양으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절반부터 시작해 몇 주에 걸쳐 올리시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아킬레스건을 볼 때 종아리와 발목, 그리고 운동 방식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돌아가면 같은 자리가 다시 아프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없어져도 바로 원래 양으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절반부터 시작하십시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참을 만해서 미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참는 동안 몸은 아픈 쪽을 피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그러면 처음 아프던 곳이 아닌 다른 자리가 아파 옵니다.
그래서 저는 아픈 자리만 보지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계신지, 어떤 동작에서 아프신지를 먼저 봅니다. 왜 하필 그 자리가 아픈지 —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이 글에 정리했습니다.
통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원인·증상·자가진단·생활관리·회복 기간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통증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