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조금 해 보면 기운이 조금 납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우울할 때 자연스러운 생각은 「기운이 나면 그때 하겠다」입니다. 그런데 우울에서는 기운이 먼저 나지 않습니다. 기다리면 계속 못 하게 됩니다.
실제 순서는 반대입니다. 「조금 해 보면 기운이 조금 난다」. 아주 작은 활동이라도 하고 나면 기분이 미세하게 달라지고, 그것이 쌓입니다.
이것을 행동 활성화라고 하며, 우울 치료에서 효과가 잘 확인된 접근입니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계획했으니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아주 작게 시작하셔야 합니다. 「운동하기」가 아니라 「신발 신고 문밖에 나가기」.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게 잡는 것이 요령입니다.
※ 다만 생활관리가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심하시면 치료를 함께하세요.
기록할 항목은 이렇습니다. 날짜 / 기분 0~10점 / 한 활동 / 잔 시간 / 사람을 만났는지.
우울할 때는 「하나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한 달 단위로 비교하면 조금씩 달라진 것이 보입니다. 매일은 알기 어렵습니다.
활동과 기분의 관계도 보세요. 나갔던 날, 사람을 만난 날, 몸을 움직인 날의 점수가 어떤지. 대개 조금 더 높습니다. 이것을 눈으로 보시면 동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해낸 것을 적으세요. 「씻었다」, 「밥을 먹었다」도 충분합니다. 우울할 때는 그것도 큰 일입니다.
※ 기록이 또 하나의 숙제가 된다면 안 하셔도 됩니다.
우울할 때는 먹는 것부터 무너집니다. 식욕이 없어 거르거나, 반대로 단 것만 찾게 되십니다. 그러면 기력이 더 떨어지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완벽하게 드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간단하게라도 단백질을 넣으시면 좋습니다.
술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장은 잊히지만 우울을 직접 악화시키고, 약을 드시는 경우 상호작용도 문제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을 간기울결(肝氣鬱結)이나 심비양허(心脾兩虛)로 보아 접근하며, 특히 수면과 식욕, 기력 쪽을 함께 봅니다. 다만 항우울제와 정신치료가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며 한방이 이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 한약을 드실 때는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