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 아픕니다 — 아치 이야기
서서 일하는 분들의 발바닥 통증은 아치가 버티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평발과 요족의 차이, 신발과 깔창을 고르는 기준과 저녁에 해보실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퇴근할 때쯤이면 발바닥이 화끈거려요. 저녁에는 신발이 꽉 끼고요.」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아치는 버티는 구조가 아니라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발바닥의 아치는 가만히 몸무게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가 아닙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눌렸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용수철에 가깝습니다.
이 움직임을 만드는 것은 발바닥 안쪽의 작은 근육들과 아래를 지나는 두꺼운 막입니다. 오래 서 계시면 이것들이 계속 일하게 되고, 저녁이 되면 지쳐 화끈거립니다.
저녁에 아픈 것은 발이 하루 종일 일했다는 신호입니다.
평발과 요족은 아픈 자리가 다릅니다
아치가 낮은 발은 디딜 때 안쪽으로 더 무너집니다. 발 안쪽과 뒤꿈치, 종아리 안쪽이 당기고, 무릎 안쪽까지 부담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치가 높은 발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발뒤꿈치와 발 앞쪽 볼에 압력이 몰려서 그 자리에 굳은살이 생기고 아픕니다.
젖은 발로 바닥을 밟아 발자국을 보시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안쪽이 거의 다 찍히면 낮은 쪽, 가운데가 가늘게만 이어지면 높은 쪽입니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깔창도 신발도 달라집니다.
신발과 종아리를 함께 봅니다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아치가 할 일을 늘립니다. 서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밑창에 어느 정도 쿠션이 있고 뒤꿈치를 감싸 주는 신발이 낫습니다.
종아리가 뻣뻣하면 발목이 충분히 젖혀지지 않아 발 앞쪽으로 부담이 몰립니다. 그래서 발바닥이 아픈 분들께 종아리 스트레칭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깔창은 도움이 되지만 아무거나 쓰시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아치가 낮은 분과 높은 분에게 필요한 모양이 다르고, 처음에는 짧은 시간부터 늘려 가며 적응하셔야 합니다.
발바닥이 아플 때 종아리를 함께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발바닥 가운데를 기운이 드나드는 중요한 자리로 봅니다. 오래 서 있어 기운이 아래로 몰리고 돌아가지 못하면 저녁에 붓고 화끈거린다고 설명합니다.
습(濕)이 고인 갈래에서는 발이 무겁고 잘 붓고 저녁에 신발이 꽉 낍니다. 붓기를 내리는 쪽을 먼저 봅니다.
간(肝)과 신(腎)의 기운이 약해진 축도 함께 살핍니다. 발뒤꿈치가 마른 듯 아프고 회복이 더디며 밤에 쥐가 잘 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발만 보지 않고 종아리와 발목, 저녁의 붓기까지 함께 봅니다. 서서 일하는 조건을 바꾸기 어렵다면 회복하는 시간을 만드는 쪽으로 갑니다.
다만 이 틀은 몸의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이지 영상 검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뼈나 인대의 문제가 의심되면 그쪽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상의부터 하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한쪽 발의 아치가 갑자기 무너져 보이거나 발 모양이 달라졌다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밤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
- 당뇨가 있으신데 발에 상처나 굳은살이 생겼을 때는 그 자체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한쪽 종아리만 붓고 단단하며 아플 때는 혈전 확인이 먼저입니다
- 체중을 실을 수 없을 만큼 아프거나 다친 뒤부터 아플 때는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발의 구조적인 문제에는 확립된 진단과 처치가 있습니다. 영상 검사와 맞춤 깔창, 필요할 때의 수술이 그것이고, 한방 진료가 이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는데도 저녁마다 반복되는 통증을 함께 봅니다.
서서 일하는 조건을 못 바꾸면 회복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네 가지
첫째,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지 마세요. 한 발씩 번갈아 낮은 받침에 올려 두시면 아치와 허리가 함께 쉽니다.
둘째, 종아리를 매일 늘려 주세요. 벽을 짚고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앞으로 기대는 동작을 아침저녁으로 하십니다.
셋째, 발가락으로 수건을 당겨 보세요. 바닥에 깐 수건을 발가락으로 끌어당기는 동작이 발바닥 안쪽 근육을 씁니다.
넷째, 저녁에 발을 올려 두세요. 십 분만 심장보다 높게 두셔도 붓기가 덜하고 다음 날 아침이 달라집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입니다. 발이 아픈 것을 참는 것으로 버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발과 종아리, 저녁의 붓기를 함께 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서서 일하시는 분들 가운데 「퇴근할 때쯤이면 발바닥이 화끈거린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는 발의 모양과 신는 신발부터 봅니다. 발은 하루 종일 몸무게를 받는 자리라 작은 차이가 저녁이면 크게 벌어집니다.
통증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목·허리·어깨·무릎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통증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