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감정은 나중에 달라집니다.
화병은 몇 년, 몇십 년에 걸쳐 쌓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몇 주면 낫는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쌓인 시간만큼 걸리지는 않습니다. 몸의 증상은 비교적 빨리 반응합니다. 수면과 소화, 가슴 답답함은 2~4주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 쪽은 조금 더 걸립니다. 억울함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예전만큼 자주 떠오르지 않는다」, 「떠올라도 덜 힘들다」가 되는 데 2~3개월을 봅니다.
그리고 상황이 그대로라면 관리를 이어 가셔야 합니다. 원인이 계속되는 한 다시 쌓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쌓이는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크게 다릅니다.
※ 우울이 겹쳐 있다면 그쪽 치료를 함께하셔야 회복이 됩니다.
화병으로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내가 바보같이 참기만 해서」입니다. 그런데 참으신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표현하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이고, 지켜야 할 것이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는 자리였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다만 그 방식이 몸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 지금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방법을 하나쯤 더 갖는 것입니다. 참는 것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라, 풀 곳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화병을 간기울결(肝氣鬱結)에서 간울화화(肝鬱化火)로, 오래되면 기혈양허(氣血兩虛)로 진행하는 것으로 봅니다. 다만 우울·불안이 함께 있다면 정신건강 진료가 필요하며 한방이 이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 힘든 생각이 드신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지금 도움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