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더율한의원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회복을 방해합니다.
유산 후 조리에 대해 들으시는 말은 대부분 「하지 마라」입니다. 찬물 만지지 마라, 머리 감지 마라, 나가지 마라. 그런데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회복을 방해합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유산 후 조리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충분히 쉬고, 잘 먹고, 감염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이 네 가지면 충분합니다.
샤워는 하셔도 되고 머리도 감으셔도 됩니다. 다만 출혈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자궁 입구가 열려 있으므로 통목욕과 수영, 관계는 피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으로 서둘러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겉으로 티가 안 나니 바로 복귀하시게 되는데, 최소 1~2주는 무리하지 마세요.
※ 「몸조리를 제대로 못 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챙기셔도 늦지 않습니다.
기록할 항목은 간단합니다. 날짜 / 출혈 양(패드 개수) / 통증 0~10점 / 체온 / 컨디션 / 기분.
출혈이 줄어드는 방향인지가 핵심입니다.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인 경과이고, 줄다가 다시 늘어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체온도 며칠간 재 보시길 권합니다. 감염은 유산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고, 38도 이상의 발열이 가장 분명한 신호입니다.
그리고 첫 생리가 언제 돌아왔는지 꼭 기록해 두세요. 이후 주기가 회복되는 과정을 보는 기준이 되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실 때도 필요합니다.
※ 기록이 부담이라면 출혈과 체온만 적으셔도 충분합니다.
유산 후 식사의 목표는 잃은 것을 채우는 것입니다. 출혈로 철이 빠져나갔고, 조직 회복에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철분은 붉은 살코기, 간, 조개류가 흡수가 좋고, 시금치와 콩류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와 함께 드시면 흡수가 올라가고, 커피와 차는 식사 직후를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단백질은 매 끼니 넣으세요. 미역국은 좋은 음식이지만 그것만 드시면 단백질이 부족합니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를 함께 드세요.
한의학에서는 유산 후를 기혈양허(氣血兩虛)에 어혈(瘀血)이 남은 상태로 보아, 어혈을 정리한 뒤 기혈을 채우는 순서로 접근합니다. 다만 감염이나 잔류 조직 확인은 산부인과 진료가 우선이며 한방이 이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 「몸에 좋다」는 것을 여러 개 드시기보다 기본 식사를 잘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