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러워한 뒤 죄책감이 들 때 — 나쁜 마음이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이 잘됐을 때 축하하면서도 마음 한쪽이 불편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 뒤에 오는 죄책감이 더 힘든 이유와 진료를 미루지 않으셔야 하는 경우, 한의학에서 보는 세 갈래를 정리했습니다.
「친구 소식을 듣고 축하한다고 했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마음이 이상했어요.」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고 나서 스스로를 한참 나무라셨다고 합니다.

축하하면서도 마음 한쪽이 불편합니다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인데도 소식을 듣는 순간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래서 이 마음은 잘 말해지지 않습니다. 말하면 옹졸한 사람이 될 것 같아 혼자 삼키고, 삼킨 채로 오래 남습니다.
부러움 자체보다 그 뒤에 따라오는 자책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합니다. 감정 하나에 벌을 두 번 주는 셈입니다.
부러움은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부러움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아무 관심 없는 일에는 부러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소식에 마음이 움직였는지를 들여다보면, 지금 본인이 어디에 갈증이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그 자체는 부끄러운 정보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신호를 읽기 전에 감정을 덮어 버리는 것입니다. 덮으면 사라지지 않고 자책으로 모양을 바꿔 남습니다.
지쳐 있을 때 더 크게 올라옵니다
같은 소식이라도 컨디션이 좋을 때는 담담하게 넘어갑니다. 잠이 부족하고 일이 안 풀리는 시기에는 같은 소식이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마음이 부쩍 잦아졌다면 인성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여유가 줄어든 것입니다. 여유는 잠과 기력, 그리고 최근에 잘 풀린 일이 있었는지에서 나옵니다.
요즘 유독 심하다고 느끼신다면 감정을 고치려 하기 전에 몸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마음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 지금 버티는 데 힘을 다 쓰고 계신 것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몸 안에 맺힌다고 봅니다. 겉으로 웃으며 넘긴 감정일수록 더 깊이 남는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간기울결(肝氣鬱結)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눌러 온 상태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잦으며, 옆구리가 뻐근합니다.
둘째는 심화(心火)입니다. 눌러 둔 것이 열로 바뀐 상태입니다. 잠이 얕고, 꿈이 많고, 입 안이 자주 헐고, 사소한 일에 욱합니다.
셋째는 심비양허(心脾兩虛)입니다. 생각이 많아 마음과 소화를 함께 소모한 상태입니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고, 자꾸 곱씹게 됩니다.
풀 때가 있고 열을 내릴 때가 있고 채울 때가 있습니다. 감정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머무는 몸을 다루는 쪽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이럴 때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하루 대부분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가 2주 넘게 이어질 때
- 사람을 만나거나 소식을 듣는 일 자체를 피하게 됐을 때
- 잠들기 어렵거나 새벽에 깨는 날이 대부분일 때
- 식욕이나 체중이 눈에 띄게 달라졌을 때
- 자신을 탓하는 생각이 하루 대부분을 차지할 때
-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스칠 때 — 이때는 지체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책이 하루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그것은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때는 혼자 붙들고 계시기보다 함께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무게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네 가지
첫째, 감정에 이름만 붙이고 판결은 내리지 마십시오. 「부러웠다」까지만 적으시고 그 뒤에 「나는 못됐다」를 붙이지 않는 연습입니다.
둘째, 무엇이 부러웠는지 한 줄로 적으십시오. 대개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어떤 상태가 부러운 것입니다.
셋째, 비교가 쌓이는 통로를 줄이십시오. 남의 소식만 흘러오는 화면을 오래 보고 계신다면 그 시간부터 줄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넷째,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고정하십시오. 마음의 여유는 결심보다 잠에서 더 크게 달라집니다.

부러워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불편해하신다는 것이 어떤 분인지를 말해 줍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잠과 긴장, 기력을 함께 보면서 지금 어느 갈래에 계신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더율 마음편한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잠·불안·긴장을 따로 보지 않고 함께 봅니다
- 검사에서 잘 안 잡히는 몸의 반응도 같이 확인합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제가 못된 것 같아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이야기는 진료실에서도 가장 늦게 나옵니다.
그런 분들께는 요즘 본인의 사정이 어떠신지부터 여쭤봅니다. 남을 향한 감정처럼 보이지만, 실은 본인이 지쳐 있을 때 더 크게 올라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편한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불면·불안·화병·자율신경 실조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마음편한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