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살을 빼겠다고 할 때 — 먼저 아셔야 할 것들
자라는 중인 아이가 살을 빼겠다고 할 때 어른과 기준이 어떻게 다른지와 부모님이 하실 일, 하지 마실 일을 진료실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애가 먼저 빼겠다고 해서 왔어요.」 부모님과 함께 오신 아이가 뒤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데려오신 경우도 있고,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낸 경우도 있습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도 방학이 되면 이런 상담이 들어옵니다.

자라는 중에는 기준이 다릅니다
어른의 체중 관리와 아이의 체중 관리는 목표부터 다릅니다. 어른은 줄이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아이는 키가 자라는 중이라 지금의 체중을 유지하기만 해도 시간이 지나면 몸의 비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자라는 아이에게 줄이라는 말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또 아이의 체중은 어른처럼 하나의 숫자로 판단하지 않고 같은 나이 또래 안에서 어디쯤인지를 봅니다. 키도 함께 봐야 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어떻게 변해 왔는지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볼 때 체중계보다 건강검진 기록과 성장 기록을 먼저 봅니다.
자라는 아이에게는 줄이라는 말 대신 잘 자라게 하자는 말이 먼저입니다. 키가 자라면 비율은 따라옵니다.
무엇을 목표로 둘까요
첫째, 체중이 아니라 습관을 목표로 두십시오. 아침을 드는 것, 음료를 물로 바꾸는 것, 자는 시간을 지키는 것. 이런 항목은 성공과 실패가 분명하고 아이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중은 목표가 되는 순간 아이에게 부담이 됩니다.
둘째, 잠을 챙기십시오. 이 시기 아이들은 대부분 잠이 부족하고, 잠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이 흔들리고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학원 시간표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라 쉽지 않지만, 효과는 어떤 식단보다 큽니다.
셋째, 음료부터 보십시오. 이 나이대에서 가장 크게 새는 곳이 단 음료입니다. 탄산음료, 과일 주스, 카페에서 마시는 달콤한 음료가 하루에 몇 잔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만 물이나 무가당 차로 바꿔도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하실 일과 하지 마실 일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아이의 몸에 대해 말을 줄이시라는 것입니다. 살 빠졌다는 칭찬도, 그만 먹으라는 잔소리도 모두 아이에게는 몸을 평가하는 말로 남습니다. 이 시기에 몸에 대한 말을 자주 들은 아이가 나중에 먹는 것과 어려운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환경을 바꾸십시오. 집에 무엇을 사다 두실지는 부모님이 정하실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 두지 않는 것, 식탁에서 화면을 보지 않는 것, 온 가족이 같은 것을 먹는 것. 아이만 다른 것을 먹게 하면 아이는 벌을 받는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함께 움직이십시오. 아이에게만 운동을 시키는 것보다 주말에 같이 걷는 쪽이 오래갑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앞에서 부모님 자신의 몸을 탓하지 마십시오. 아이는 그 말을 그대로 배웁니다.
아이의 몸에 대해 말을 줄이고 집의 환경을 바꾸십시오. 칭찬도 평가가 되어 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라는 시기의 아이를 아직 바탕이 다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덜어 내는 방식을 쓰지 않고, 소화를 세우고 잘 자라도록 돕는 쪽을 먼저 봅니다. 어른에게 쓰는 방식을 그대로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 나이대 아이들에게 흔한 것은 비위가 약해 잘 체하고 배가 자주 아프고 아침을 못 먹는 형태입니다. 아침을 못 먹으니 점심과 저녁에 몰리고, 늦게 자면서 야식이 붙습니다. 여기서 손댈 곳은 식사량이 아니라 아침과 잠입니다.
반대로 잘 먹고 열이 많아 늘 배고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열을 다스리면서 식사 구성을 조정합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이 시기에는 성장을 우선에 두고 처방을 정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자라는 아이에게 식욕을 억누르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이나 어른이 드시던 것을 아이에게 주시는 일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사상체질을 확인하면 아이에게 맞는 음식과 생활을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에게는 무엇을 못 먹게 하는 목록보다 무엇을 더 먹으면 좋은지를 알려 주는 편이 훨씬 잘 지켜집니다.
이럴 때는 꼭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아이가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먹고 나서 화장실로 바로 가는 일이 보일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여자아이의 생리가 멈추거나 시작한 뒤 몇 달째 건너뛸 때
- 짧은 기간에 체중이 크게 줄고 키가 자라지 않을 때
- 음식과 몸무게 이야기에 하루가 묶여 있거나 몸을 지나치게 감추려 할 때
- 아이에게 식욕억제제나 어른용 제품, 출처를 알 수 없는 보조제를 주시면 안 됩니다

이 나이대에는 먹는 것과 몸에 대한 생각이 한쪽으로 기울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볼 때 체중보다 먹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더 조심스럽게 봅니다. 위에 적은 신호가 보이면 체중 관리가 아니라 전문 진료가 먼저이고, 그 경우 소아청소년과나 정신건강의학과로 안내해 드립니다.
아이에게 어른용 제품을 주시면 안 됩니다. 이 시기에 잘못 잡힌 방식은 오래 남습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다섯 가지
첫째, 단 음료를 물이나 무가당 차로 바꾸십시오. 이 나이대에서 가장 효과가 큰 한 가지입니다.
둘째, 아침을 챙기십시오. 거창할 필요 없이 단백질 한 가지가 들어가면 됩니다. 아침을 드는 아이가 저녁에 덜 몰립니다.
셋째, 자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학원 시간표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지만, 잠은 이 시기에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넷째, 온 가족이 같은 것을 드십시오. 아이만 다른 식단을 주지 마십시오. 다섯째, 몸에 대한 말을 줄이고 함께 움직이십시오. 주말에 같이 걷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자기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순간은 부모님께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몇 킬로그램을 줄이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 몸과 먹는 것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게 되느냐입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성장 기록을 먼저 보고,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부모님과 함께 정합니다.
더율 다이어트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굶는 방식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다
- 잠과 소화, 생활 리듬을 함께 확인합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아이가 먼저 빼겠다고 했다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이 걱정되어 데려오신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때 아이와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이 다릅니다. 자라는 중인 몸은 어른과 기준이 다르고, 이 시기에 잘못 잡으면 오래 갑니다.
다이어트 클리닉, 원인부터 관리까지 정리했습니다
체질·식욕·대사·요요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