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장하는 날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 — 무엇을 볼까요
중요한 일을 앞두면 팔다리에 붉게 올라왔다가 몇 시간 만에 사라질 때, 검사에서 원인이 안 나오는 이유와 급성과 만성을 어떻게 가르는지, 곧바로 응급인 경우는 언제인지 정리했습니다.
「발표 전날만 되면 팔에 붉게 올라와요.」 몇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데 중요한 일만 앞두면 어김없이 그런다고 하십니다. 검사는 이미 여러 번 하셨고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원인이 안 나오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두드러기로 오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끝내 원인을 특정하지 못합니다. 검사를 잘못했거나 덜 해서가 아닙니다. 원래 그런 성질의 증상이고, 교과서에도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원인을 못 찾은 것을 스스로의 잘못으로 여기십니다. 음식을 잘못 드셨거나 관리를 못한 탓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먹는 것을 하나씩 끊어 나가십니다. 그러다 식사가 지나치게 좁아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원인을 못 찾는 것은 검사의 실패가 아닙니다. 두드러기는 원래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인지 오래된 것인지부터 가릅니다
저는 먼저 얼마나 됐는지를 여쭤봅니다. 여섯 주를 기준으로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안쪽이면 감염이나 약, 음식처럼 비교적 찾기 쉬운 계기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섯 주를 넘겨 들쭉날쭉 반복된다면 계기를 하나로 좁히기보다 어떤 날에 심해지는지를 봅니다. 잠이 짧았던 주, 일이 몰린 주, 술을 드신 다음 날처럼 흐름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양도 중요합니다. 하나하나가 하루 안에 사라지고 자리를 옮기며, 가라앉은 자리에 아무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이 보통의 두드러기입니다. 이 조건에서 벗어나면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긴장 말고도 올라오게 하는 것들
가방끈이나 조이는 옷이 눌린 자리를 따라 길게 올라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손톱으로 글씨를 쓰면 그대로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누르는 자극 자체가 계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땀이 나거나 몸이 더워질 때 좁쌀처럼 따갑게 돋는 형태도 있습니다. 반대로 찬 바람이나 찬물에 닿은 자리에만 올라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운동을 피하실 게 아니라 어떤 조건인지를 알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진통제나 소염제를 비롯해 일부 약이 계기가 되기도 하고, 감기를 앓고 난 뒤에 한동안 이어지기도 합니다. 새로 드시기 시작한 약이 있다면 반드시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어떤 날에 심했는지를 적어 오시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갑자기 생겼다 사라지고 자리를 옮기는 성질을 풍(風)으로 봅니다. 두드러기가 바로 그 모습입니다.
몸 바깥을 지키는 기운을 위기(衛氣)라고 하는데, 이것이 성글어지면 찬 바람이나 온도차에 쉽게 반응합니다. 환절기마다 심해지신다면 이쪽을 봅니다.
오래되어 저녁과 밤에 더 가렵고 피부가 건조한 분들은 혈(血)이 부족해 피부가 메마른 것으로 봅니다. 긁은 자리가 오래 붉게 남는 경우도 여기에 가깝습니다.
긴장이 오래 이어지면 기(氣)가 뭉치고 그 열이 피부로 뜹니다. 일이 몰리는 시기마다 올라오신다면 이 흐름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같은 두드러기라도 어떤 날에 심해지는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저는 그 부분을 가장 오래 여쭤봅니다.
이런 경우는 곧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입술이나 눈두덩, 혀가 붓거나 숨이 차고 목이 조이는 느낌, 어지럼이 함께 온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하나하나가 하루를 넘겨 남고 멍처럼 색이 변하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다른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 열이 나거나 관절이 아픈 증상이 함께 있을 때
- 새로 드시기 시작한 약이 있는 상태에서 올라왔을 때는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를 스스로 양을 늘리거나 끊지 마십시오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를 중심으로 한 표준 치료가 잘 정리되어 있는 영역입니다. 저는 한방이 그것을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약을 줄여 가는 과정이 목표라면 그 속도도 담당 의료진과 함께 정하셔야 합니다.
붓기가 얼굴과 목으로 올라오는 것은 기다려 볼 일이 아닙니다. 그때는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진료실에서 드리는 다섯 가지
첫째, 긁는 대신 차갑게 하십시오. 긁으면 그 순간은 시원하지만 다음 자리를 부릅니다. 찬 수건을 잠깐 대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뜨거운 물로 오래 씻지 마십시오. 그 순간 가려움이 가라앉아 습관이 되기 쉬운데, 나온 뒤에 더 심해집니다.
셋째, 조이는 옷과 가방끈을 바꿔 보십시오. 눌리는 자리를 따라 올라오는 분들은 이것만으로도 횟수가 줄어듭니다.
넷째, 음식을 넓게 끊지 마십시오. 확실한 계기가 없는데 하나씩 빼다 보면 식사가 좁아지고 몸이 먼저 지칩니다.

다섯째, 짧게 적으십시오. 올라온 날짜와 그날 무엇이 달랐는지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한 달치가 모이면 저도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원인 찾기보다 어떤 날에 흔들리는지부터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더율 피부·탈모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피부만 보지 않고 소화와 잠, 긴장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 바르는 것으로 좋아지지 않던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거나 바르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검사는 다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대요」 하시며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인을 못 찾은 것이 본인 탓인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두드러기는 끝내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인 찾기보다 어떤 날에 심해지는지를 먼저 여쭤봅니다.
피부·탈모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아토피·여드름·두드러기·탈모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피부·탈모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