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가 이틀씩 갑니다 — 예전과 같은 양인데요

같은 양을 마셨는데 숙취가 이틀씩 갈 때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 그리고 해장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을 진료실 기준으로 하나씩 함께 정리했습니다.

권영주 대표원장

의료 감수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예전엔 자고 나면 괜찮았는데 요즘은 이틀을 갑니다.」 숙취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거의 똑같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양이 늘어서가 아니라 회복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도 마흔 언저리부터 이 말씀이 부쩍 늘어납니다.

숙취가 오래갈 때 상담 -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숙취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겹친 상태입니다.

숙취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숙취를 한 덩어리로 생각하면 대처가 어긋납니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소변이 늘어 빠져나간 물과 전해질, 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잠깐 생기는 독한 중간 물질, 얕아진 잠, 위 점막이 받은 자극, 그리고 새벽에 떨어진 혈당까지가 한꺼번에 옵니다.

그래서 증상도 갈래가 있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목이 마른 것은 주로 빠져나간 물 때문이고, 속이 메스껍고 명치가 쓰린 것은 위가 받은 자극 쪽입니다.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힘이 쭉 빠지는 것은 혈당이 내려간 쪽이고, 하루 종일 멍하고 짜증이 나는 것은 잠이 얕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심한지에 따라 먼저 해야 할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숙취라도 머리가 아픈 분과 속이 뒤집히는 분은 해야 할 일이 다릅니다. 무엇이 제일 힘드신지부터 정하십시오.

같은 양인데 왜 오래갈까요

첫째, 몸에 들어 있는 물의 양이 달라집니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그만큼 몸이 품고 있는 수분도 줄어듭니다. 같은 양의 술이 더 진하게 퍼지는 셈이라 같은 잔을 드셔도 몸이 받는 부담이 커집니다.

둘째, 술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간에서 처리하는 능력은 갑자기 떨어지지 않지만 조금씩 느려집니다. 예전에는 자는 동안 다 처리되던 양이 이제는 아침까지 남아 있고, 그 남은 것이 오전을 힘들게 합니다.

셋째, 잠의 질이 원래부터 얕아진 상태에서 술이 겹칩니다. 마흔을 넘기면 깊은 잠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 여기에 술이 더해지면 회복할 시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을 여덟 시간 자도 개운하지 않은 것입니다.

해장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잠깐 덜 힘든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불편한 감각이 잠시 가려지기 때문이고, 회복은 그만큼 뒤로 밀립니다. 습관이 되기도 쉬워서 제가 가장 말리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뜨겁고 매운 국물도 생각만큼 좋지 않습니다. 땀이 나면서 시원한 느낌은 들지만 이미 자극을 받은 위에 다시 자극을 얹는 셈입니다.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운 쪽이 심하신 날에는 맵지 않은 국물이나 죽, 미음처럼 부담이 적은 것이 낫습니다.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을 맵지 않게 드시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진통제는 종류를 꼭 확인하십시오. 술을 드신 다음 날 간에 부담이 가는 성분을 쓰면 좋지 않고, 위가 쓰린 상태에서 위를 자극하는 성분을 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무엇을 드셔야 할지 애매하시면 약국에서 술 마신 다음 날이라는 것을 꼭 말씀하시고 고르십시오. 숙취 해소 음료는 마신 양을 없애 주지는 못하고, 마셔도 된다는 신호로 쓰이면 오히려 더 마시게 됩니다.

해장술과 매운 국물은 잠깐 가려 줄 뿐입니다. 물과 전해질, 부담 적은 음식, 그리고 잠이 실제로 회복을 만듭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술로 생긴 탈을 주상(酒傷)이라고 따로 불렀습니다. 술이 습(濕)과 열(熱)을 함께 만든다고 보아, 위로는 열이 뜨고 속에는 물기가 고여 무거워지는 상태로 읽습니다. 머리가 아프면서 얼굴은 달아오르는데 몸은 처지고 입이 끈적한 것이 이 모양입니다.

갈증이 심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며 얼굴이 붉은 쪽은 열이 위로 뜬 형태로 봅니다. 이때는 열을 내리고 진액을 다시 채우는 쪽으로 갑니다. 예로부터 칡을 썼던 것도 이 갈래에 쓰던 방법입니다.

반대로 메스껍고 헛구역질이 나며 명치가 막힌 듯하고 몸이 차게 느껴지는 쪽은 위장의 기운이 눌린 형태로 봅니다. 이 경우는 시원하게 내리는 약보다 속을 덥히고 기운을 돌려 주는 쪽이 맞습니다. 같은 숙취에 정반대의 처방이 들어가는 지점입니다.

오래 이어지면 비위(脾胃)의 힘 자체가 떨어져 조금만 드셔도 다음 날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그날그날 푸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술을 쉬는 기간을 두면서 바탕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숙취에 좋다는 것을 남 따라 드시면 잘 맞지 않습니다. 열이 많은 분과 속이 찬 분께 반대의 약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8체질이나 사상체질을 확인해 두면 어떤 해장이 본인에게 맞는지도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검사부터 받으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이틀이 지나도 물조차 넘기기 어렵고 토하기만 할 때는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등까지 통증이 뻗을 때는 곧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피를 토하거나 대변이 검게 나올 때는 응급 상황입니다
  •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끊기는 일이 반복될 때는 양을 줄이는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상의하셔야 합니다
  • 술을 드신 다음 날 가슴이 눌리듯 아프거나 숨이 찰 때는 심장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숙취가 오래갈 때 상담 -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멈추지 않는 구토, 심한 윗배 통증, 기억 끊김은 진료가 먼저입니다.

드시는 약이 있는 분은 숙취에 쓰는 것들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간에 부담이 가는 약을 이미 드시고 계시다면 술을 드신 날의 진통제 선택이 달라집니다. 한약을 함께 드실 계획이라면 그 사실도 처방하신 의료진께 말씀드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숙취가 오래가는 것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지 체력 문제만은 아닙니다. 신호가 반복되면 한 번은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다섯 가지

첫째, 자기 전에 물을 한 컵 드십시오. 마시는 중간중간 물을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려우셨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한 컵이라도 드시는 편이 다음 날이 다릅니다.

둘째, 아침을 거르지 마십시오. 새벽에 혈당이 떨어진 상태라 굶으시면 오전 내내 손이 떨리고 기운이 없습니다. 맵지 않은 국물이나 죽, 바나나 정도면 충분합니다.

셋째, 커피는 뒤로 미루십시오. 아침에 바로 드시면 잠깐 깨는 듯하지만 소변이 더 늘어 갈증과 두통이 심해집니다. 물을 먼저 충분히 드시고 난 다음이 낫습니다.

넷째, 가볍게 움직이십시오. 종일 누워 계시면 오히려 더 무거워집니다. 이십 분쯤 천천히 걷는 것으로 충분하고, 땀을 빼겠다고 사우나에 들어가시는 것은 수분을 더 잃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다섯째, 다음 날 하루를 비워 두십시오. 회복에 쓸 시간을 미리 잡아 두시면 이틀째까지 끌고 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숙취가 오래갈 때 상담 -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자기 전 물 한 컵, 아침 챙기기, 커피 미루기, 가볍게 걷기.

숙취가 길어졌다는 것은 대개 나쁜 소식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몸이 먼저 알려 주는 신호로 봅니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이 안 된다고 미리 말해 주는 것이니까요.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부터 확인하고, 술을 완전히 끊지 않으면서도 회복이 되는 선을 같이 찾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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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남성 활력 클리닉 — 숙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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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력과 잠, 소화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확인합니다
  •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초진 문진표 작성남성 활력 클리닉 보기

마지막 검토: 2026년 9월 14일 — 권영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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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숙취 때문에 오시는 분들은 대개 양이 늘어서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같은 양인데 회복이 안 된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같이 찾아봅니다. 술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던 몸 쪽이 달라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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