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없이 빼고 싶습니다 —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약을 쓰지 않고 체중을 줄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렇게 하실 때 먼저 정해야 할 것과 기대하실 수 있는 범위, 그리고 상의가 필요한 경우를 진료실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약은 되도록 안 쓰고 싶어요. 그래도 되나요.」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약을 쓰지 않겠다는 선택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약을 피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미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예전에 드시고 속이 불편하셨거나, 잠이 안 오셨거나, 끊고 나서 도로 늘어난 경험이 있으셨다면 그건 충분한 이유입니다.
다만 「약을 안 쓴다」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뜻이 되면 곤란합니다. 약을 쓰지 않을수록 식사와 잠, 움직임을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 그것들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약을 쓰지 않는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만큼 다른 것을 더 챙기셔야 합니다.
약 없이 하실 때 먼저 정해야 하는 것
첫 번째는 목표의 크기입니다. 석 달 안에 십 킬로그램을 빼겠다는 목표를 약 없이 세우시면 대부분 굶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면 기운이 빠지고, 근육이 줄고, 결국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천천히 줄이는 쪽을 처음부터 정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준점입니다. 체중만 보시면 며칠 만에 흔들립니다. 허리둘레, 아침 컨디션, 계단을 오를 때의 느낌, 옷이 맞는 정도 같은 것을 함께 두시면 숫자가 잠시 멈춰도 버티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금 드시고 계신 약의 확인입니다. 혈압약, 당뇨약, 갑상선 약,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드시는 분들은 식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처방하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무엇을 기대하실 수 있고 무엇은 어려운지
생활을 바꾸는 방식은 천천히 갑니다. 대신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갑니다. 빠른 변화를 기대하고 시작하시면 두세 주 만에 지치시고, 원래 속도가 이렇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시면 훨씬 덜 흔들리십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시거나 대사 관련 질환을 함께 가지고 계신 경우에는, 생활 조정만으로 목표에 닿기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약을 쓰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선택지 하나가 늘어나는 일입니다. 필요하시면 내과나 비만 진료를 함께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어느 쪽이 옳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약을 쓰지 않기로 하셨다면 그 방식 안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정확히 말씀드리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가는 방식은 느린 것이 단점이고, 오래 가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중이 잘 늘고 잘 안 빠지는 상태를 몇 갈래로 나눠 봅니다. 그중 흔한 것이 담습(痰濕)입니다. 몸이 무겁고, 잘 붓고, 머리가 맑지 않고, 조금만 앉아 있어도 처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비위(脾胃)가 약한 갈래도 있습니다. 많이 드시지 않는데도 체중이 늘고, 소화가 느리고, 찬 음식에 쉽게 탈이 나십니다. 이런 분들께 굶는 방식을 권하면 오히려 상태가 나빠집니다.
기(氣)가 눌려 있는 갈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몰릴 때 식욕이 함께 움직이고, 참았다가 한꺼번에 터지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에는 식단을 조이는 것보다 긴장을 푸는 쪽이 먼저입니다.
어느 갈래인지에 따라 처방도 생활 지도도 달라집니다. 한약을 쓰실 때도 체질과 상태를 확인한 뒤에 정하고,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해도 되는지를 먼저 상의합니다.
다만 이 틀은 몸의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이지, 체중과 관련된 검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검사는 검사대로 받으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상의부터 하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지금 드시고 계신 약이 있다면, 식사를 크게 바꾸기 전에 처방하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 약을 드시던 중이라면 임의로 끊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조정하셔야 합니다
- 일부러 줄이지 않으셨는데 체중이 계속 빠질 때는 내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질 때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시라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식단은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체중 관리에서 먼저 확립되어 있는 방법은 식사 조정과 신체 활동, 그리고 필요할 때의 의학적 치료입니다. 한방 진료가 그것을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 방법들을 지키기 어렵게 만드는 조건, 소화가 안 되거나 기운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함께 봅니다.
약을 쓰지 않기로 하셨더라도, 몸의 다른 신호는 그대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네 가지
첫째,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약 없이 하실 때 가장 흔한 실패가 굶기입니다. 굶으면 그날 밤이나 다음 날에 그만큼 돌아옵니다.
둘째, 단백질을 매 끼니에 넣으세요. 포만감이 오래 가고 근육이 덜 빠집니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중 하나면 됩니다.
셋째, 걷는 시간을 하루에 조금씩 늘리세요. 운동을 따로 시간 내어 하시기 어렵다면 이동하실 때 한 정거장 먼저 내리시는 정도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넷째, 기록을 남기세요. 무엇을 드셨는지 정확히 적는 것보다, 어떤 날에 무너졌는지를 적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상황이 보이면 그 상황만 손보시면 됩니다.

약을 쓰지 않기로 하신 것이 고집이 아니라 신중함이라는 것을 압니다. 다만 그 선택이 혼자 버티는 일이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지금 몸 상태에서 무엇부터 손볼 수 있는지를 함께 정하고, 필요하면 다른 진료를 권해 드리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율 다이어트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굶는 방식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다
- 잠과 소화, 생활 리듬을 함께 확인합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약은 쓰고 싶지 않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는 왜 약을 피하고 싶으신지, 지금 드시고 계신 약은 무엇인지부터 여쭤봅니다. 이유에 따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클리닉, 원인부터 관리까지 정리했습니다
체질·식욕·대사·요요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