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 협착증 · 원인

허리를 펴면 좁아지고
굽히면 넓어집니다

통로가 좁아지는 이유와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원리, 디스크와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핵심만 먼저
  • 디스크는 눌리는 것, 협착증은 통로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 허리를 펴면 인대가 접혀 들어와 더 좁아집니다
  • 카트를 밀 때 편한 것은 몸이 숙여지기 때문입니다
  • 영상에서 좁아 보여도 증상이 없는 분이 많습니다
Mechanism

공간이 좁아진 병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이름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허리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라면, 협착증은 통로 자체가 사방에서 좁아지는 것입니다.

좁아지는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며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고, 관절이 두꺼워지고, 인대가 늘어나 접히면서 통로를 조금씩 잠식합니다. 여러 변화가 겹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개 50대 이후에 나타나고,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몇 년에 걸쳐 나빠집니다.

여기서 이 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나옵니다. 허리를 펴면 통로가 더 좁아지고, 굽히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 있거나 걸으면 아프고, 앉거나 앞으로 숙이면 편해집니다. 디스크와 정반대의 패턴이죠.

※ 유모차나 카트를 밀 때 편하다는 분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몸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여지면서 통로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Cause

통로가 좁아지는 요인들

1

퇴행성 변화 — 가장 흔한 원인

나이가 들며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 높이가 낮아지면 척추뼈 사이 간격이 줄고, 그 부담으로 후관절이 두꺼워집니다. 이 변화가 통로를 양옆에서 좁힙니다.

2

황색인대의 비후

척추관 뒤쪽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으면, 허리를 펼 때 주름처럼 안으로 접혀 들어옵니다.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3

척추전방전위증 동반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면 통로가 어긋나며 좁아집니다. 협착증과 함께 있는 경우가 흔하며, 이때는 불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4

오래된 허리 부담의 누적

무거운 것을 다루는 일, 오래 서서 하는 일, 반복적인 허리 사용이 퇴행 속도를 앞당깁니다. 다만 이건 원인이라기보다 진행을 앞당기는 요인에 가깝습니다.

5

선천적으로 좁은 척추관

드물지만 태어날 때부터 통로가 좁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퇴행 변화가 조금만 생겨도 증상이 일찍 나타나 40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Pattern

한의학에서 보는 유형

신허요통형
腎虛腰痛 · 바탕이 마른 유형

협착증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은은하게 시큰거리며, 과로하면 심해지고 쉬면 덜합니다.

치법 · 보신강요(補腎强腰)
기허하함형
氣虛下陷 · 받쳐주는 힘이 없는 유형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주저앉고 싶어집니다.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고 소화도 약한 편입니다.

치법 · 보중익기(補中益氣)
어혈조락형
瘀血阻絡 · 순환이 막힌 유형

다리 저림이 뚜렷하고 밤에 심하며, 통증 부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협착에서 흔합니다.

치법 · 활혈통락(活血通絡)
한습형
寒濕 · 차고 무거운 유형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무거우며 날이 궂으면 심해집니다. 따뜻하게 하면 걷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치법 · 온양산한(溫陽散寒)

즉시 확인이 필요한 신호

  •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진 경우 — 마미증후군, 응급
  •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 — 응급
  •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픈데 앉아도 안 나아지고 발이 차고 창백한 경우 — 혈관성 파행
  • 발열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 누워만 있어도 심해지는 야간통

특히 세 번째 항목이 중요합니다. 혈관이 막혀 생기는 파행은 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자세와 무관하게 걷는 거리로만 결정되고, 치료가 완전히 다릅니다. 발 맥박이 약하거나 다리 털이 빠졌다면 혈관 검사가 필요합니다.

FAQ

원인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디스크와 협착증은 뭐가 다른가요
디스크는 튀어나온 것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고, 협착증은 통로 자체가 좁아진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구분은 자세입니다. 디스크는 앉아 있을 때 힘들고 숙이면 아프지만, 협착증은 앉으면 편하고 서서 걸을 때 힘듭니다.
좁아진 통로가 다시 넓어지나요
뼈와 인대의 변화가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주변 근육을 키우면 같은 공간에서도 신경이 덜 눌립니다. 실제로 걷는 거리가 늘어나는 분이 많습니다.
나이 들면 다 생기는 건가요
퇴행 변화 자체는 나이가 들면 대부분 생깁니다. 다만 영상에서 좁아 보여도 증상이 없는 분이 많습니다. 영상 소견과 증상은 별개이므로 사진만 보고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계속 나빠지기만 하나요
서서히 진행하는 경향은 있지만 모두가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간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는 분도 많고, 관리로 걷는 거리를 늘려 지내는 경우도 흔합니다.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다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미증후군이나 진행하는 마비가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합니다. 다만 걷는 거리가 계속 줄어 일상이 어려운 정도라면 수술을 상의해 볼 시점입니다.
More

척추관협착증 다른 안내도 보기

Consult

걷는 거리가 자꾸 줄어든다면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가 이 병의 가장 정확한 지표입니다.

※ 이 페이지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안내이며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대소변 장애나 진행성 마비는 응급입니다. 앉아도 나아지지 않는 다리 통증은 혈관 질환일 수 있어 별도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