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에서 귀가 아플 때 — 내려올 때가 더 힘듭니다
비행기에서 귀가 아픈 것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심합니다. 그 이유와 기내에서 바로 쓰는 방법, 감기 중 비행이 위험한 까닭과 한의학에서 보는 세 갈래를 정리했습니다.
「착륙할 때 귀가 찢어질 것 같아요.」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린 뒤로도 며칠 먹먹하다는 분도 많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힘듭니다
이륙할 때는 귀가 「뻥」 하고 열리는 정도로 지나갑니다. 그런데 착륙을 시작하면 아프기 시작해서, 땅에 닿을 때쯤 가장 심해집니다.
내린 뒤에도 먹먹함이 남고, 심하면 며칠 갑니다. 아이는 착륙 즈음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데, 말로 표현하지 못해 더 힘들어합니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가 다른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관이 열리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관은 한 방향으로 더 잘 열립니다
귀 안쪽 공간은 가느다란 관으로 코 뒤와 이어져 있습니다. 이 관은 안쪽 압력이 높을 때는 비교적 쉽게 열려 공기가 빠져나갑니다.
올라갈 때는 바깥 압력이 낮아지므로 귀 안의 공기가 저절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저절로 뻥 하고 뚫립니다.
내려올 때는 반대입니다. 바깥 압력이 높아지는데 공기를 안으로 들여보내야 하고, 이관은 그 방향으로 잘 열리지 않습니다. 삼키거나 하품을 해서 억지로 열어 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기와 비염이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코가 막혀 이관 입구가 부어 있으면 열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 상태에서 착륙하면 압력 차이가 커져 고막이 심하게 당겨지고, 중이에 물이 차거나 드물게 고막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기가 심하거나 중이염을 앓고 있는 중이라면 가능한 한 비행을 미루시는 편이 좋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코막힘이 있는 상태라면 이륙 30분 전쯤 코 스프레이를 쓰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스프레이는 며칠 이상 연달아 쓰면 오히려 더 막히므로, 여행 때만 짧게 쓰시는 것으로 정해 두셔야 합니다.
귀마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코가 열려 있는지가 훨씬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귀와 코를 하나의 통로로 봅니다. 그 통로에 무엇이 고여 있는지에 따라 같은 비행에도 반응이 갈린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습담(濕痰)입니다. 평소에도 귀가 자주 먹먹하고, 머리가 무겁고, 가래가 잦습니다. 비행 뒤 회복도 더딘 편입니다.
둘째는 폐기부족(肺氣不足)입니다. 코가 늘 예민하고 찬 공기에 바로 반응하며, 감기에 자주 걸립니다. 환절기 여행에서 특히 힘들어하십니다.
셋째는 기체(氣滯)입니다. 긴장이 많은 분입니다. 비행 자체에 대한 긴장으로 침을 자주 삼키게 되고, 그 때문에 오히려 불편이 커지기도 합니다.
평소 코와 귀를 정돈해 두면 같은 비행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비행 전에 미리 준비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 내린 뒤 먹먹함이 며칠 넘게 이어질 때
- 귀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올 때 —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 심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열이 날 때
- 갑자기 한쪽이 안 들릴 때 — 그날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심한 어지럼이 함께 있을 때
- 아이가 비행 뒤 귀를 계속 만지고 보채거나 열이 날 때

대부분은 하루 이틀이면 돌아옵니다. 다만 며칠 넘게 먹먹하다면 중이에 물이 찼을 수 있어, 한 번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는 귀가 아프다는 말을 못 합니다. 비행 뒤 유난히 보채고 귀를 만진다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다음 비행에서 해보실 네 가지
첫째, 착륙 시작 전부터 삼키기를 시작하십시오. 아프기 시작한 뒤에 하면 늦습니다. 하강 안내가 나오면 바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둘째, 껌이나 사탕을 준비하십시오. 침을 자주 삼키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셋째, 코를 막고 바람을 불어 넣을 때는 아주 부드럽게만 하십시오. 세게 하면 오히려 귀에 무리가 갑니다.
넷째, 아이는 착륙할 때 깨워서 무언가를 빨거나 마시게 하십시오. 자고 있으면 삼키는 횟수가 줄어 더 아파합니다.

비행기에서 귀가 아픈 것은 참아야 하는 일이 아니라 준비하면 줄어드는 일입니다. 코 상태가 그 준비의 대부분입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코와 이관 상태를 함께 보면서, 여행 전에 미리 정돈하실 부분을 안내해 드립니다.
더율 이비인후과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코·목·귀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확인합니다
-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출장이 잦으신 분들, 아이를 데리고 비행하시는 부모님들이 이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그런 분들께는 평소 코 상태부터 여쭤봅니다. 비행기에서 귀가 아픈 정도는 그날의 코 상태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비인후과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비염·축농증·중이염·이명·기침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이비인후과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