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때문에 찐 것 같을 때 — 검사부터 해 보십시오
갑상선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 것 같다고 느끼실 때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와 약을 드시는데도 안 빠질 때를 진료실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갑상선 때문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가운데 정작 검사는 안 받아 보신 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약을 드시는데도 안 빠진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봅니다.

영향은 있지만 폭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갑상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몸이 에너지를 쓰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쓰는 양이 줄고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실입니다.
다만 그렇게 늘어나는 폭은 대개 크지 않고,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지방이 아니라 몸에 고인 물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하시면 처음 몇 주에 부기가 빠지면서 눈에 띄게 줄었다가 그 뒤로는 천천히 갑니다. 이 시기에 실망하시는 분이 많은데, 원래 그런 흐름입니다.
갑상선이 영향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늘어난 것의 상당 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고인 물입니다.
저하와 항진은 모양이 다릅니다
기능이 떨어진 쪽은 추위를 유난히 타고, 피곤하고, 변비가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 붓고, 목소리가 잠기고, 머리가 많이 빠집니다. 체중이 늘고 잘 안 빠지는 것도 이 묶음 안에 함께 옵니다. 이 가운데 여러 가지가 겹친다면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반대로 기능이 항진된 쪽은 가만히 있어도 맥이 빠르고, 더위를 타고, 손이 떨리고, 잠이 얕고, 잘 드시는데도 체중이 줄어듭니다. 살이 빠져서 좋다고 넘기시면 안 되는 상태이고, 심장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확인은 피 검사로 합니다. 어렵지 않고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중 이야기를 하러 오셨더라도 위 증상이 겹치면 저는 이 검사부터 권해 드립니다. 여기가 원인이라면 다른 것을 아무리 하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을 드시는데도 안 빠질 때
먼저 수치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약을 드시고 계셔도 용량이 아직 맞지 않으면 증상이 남습니다. 최근 검사가 언제였는지, 그 뒤로 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처방하신 의료진께 말씀드리고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해 보십시오.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들어왔는데도 체중이 안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갑상선 말고 다른 것을 봐야 합니다. 오래 저하 상태로 지내신 동안 근육이 줄어 있거나, 식사와 잠이 함께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탓으로만 두시면 그 부분을 손대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약은 스스로 조절하시면 안 됩니다. 빨리 빠지게 하려고 임의로 늘리시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데, 심장과 뼈에 부담이 가는 위험한 방법입니다. 이 약은 먹는 시간과 다른 약과의 간격도 중요하니 복용법을 한 번 확인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약을 스스로 늘리지 마십시오. 빨리 빠질지는 몰라도 심장과 뼈가 값을 치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이 떨어진 쪽을 몸을 데우고 밀어 주는 힘이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고 얼굴이 붓고 기운이 없고 대변이 시원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때는 아래를 데우고 소화를 세워 물이 돌게 하는 쪽으로 갑니다.
항진된 쪽은 반대입니다. 위로 열이 뜨고 마음이 들뜨는 상태로 보아, 열을 내리고 진액을 채우는 쪽을 봅니다. 같은 갑상선이라도 정반대의 처방이 들어가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목 부위의 답답함과 긴장을 함께 봅니다. 이 자리가 굳어 있고 한숨이 잦고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드는 분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수치가 정상이 된 뒤에도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검사와 내과 진료의 영역이고 한방 치료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약을 줄이거나 끊는 판단도 처방하신 의료진이 하셔야 합니다. 한약을 함께 드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드시는 약을 알려 주십시오.
제가 보는 자리는 수치가 잡힌 뒤에도 남는 피로와 부기, 소화와 잠입니다. 그리고 오래 저하 상태로 지내시며 줄어든 근육을 다시 올리는 과정입니다.
이럴 때는 검사부터 받으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추위를 유난히 타고 피곤하며 변비와 건조한 피부, 얼굴 부기가 함께 온다면 갑상선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 가만히 있어도 맥이 빠르고 손이 떨리며 잘 드시는데 체중이 줄 때는 미루지 마셔야 합니다
- 목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거나 목이 눌리는 느낌, 쉰 목소리가 이어질 때
- 갑상선 약을 스스로 늘리거나 끊지 마시고 반드시 처방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 요오드가 많이 든 보충제를 스스로 드시는 것은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상태에 따라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임신 중이시라면 갑상선 수치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더 자주 확인하게 되므로 반드시 진료를 통해 관리하셔야 합니다. 체중 이야기는 그다음입니다.
수치가 잡히기 전에는 다른 것을 아무리 하셔도 잘 되지 않습니다. 순서를 지키시는 편이 빠릅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다섯 가지
첫째, 검사를 받으십시오. 짐작으로 두지 마시고 수치를 확인하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이미 받으셨다면 언제 받으셨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둘째, 약은 정해진 대로 드시고 복용법을 확인받으십시오. 드시는 시간과 다른 약과의 간격이 흡수에 영향을 줍니다.
셋째, 근력 운동을 넣으십시오. 저하 상태로 오래 지내신 분은 근육이 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짠 것을 줄이십시오. 부기가 함께 있는 시기에는 이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집니다. 다섯째, 처음 몇 주의 변화를 기준으로 삼지 마십시오. 그 시기에 빠지는 것은 대부분 물이라 그 속도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갑상선 때문이라고 짐작만 하고 몇 년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검사는 간단한데 결과를 마주하기가 두려워 미루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인이 여기라면 확인하는 순간부터 손을 쓸 수 있고, 아니라면 다른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검사를 먼저 권해 드리고, 수치가 잡힌 뒤에 남는 부분을 함께 봐 드립니다.
더율 다이어트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굶는 방식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다
- 잠과 소화, 생활 리듬을 함께 확인합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갑상선 때문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검사는 안 받아 보신 분들이 계십니다. 반대로 약을 드시는데도 안 빠진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를 받으셨는지, 지금 수치가 어떤지부터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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