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같은 계절에 코가 시작될 때 — 미리 준비합니다
해마다 같은 철이면 재채기와 콧물이 시작될 때 어떤 시기에 무엇이 날리는지와 미리 시작하는 관리를 진료실 기준으로 하나씩 나눠 함께 정리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시작됩니다.」 계절이 바뀔 무렵이면 같은 분들이 같은 말씀으로 오십니다. 올해도 어김없다고 하시면서 한숨을 쉬십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도 봄과 가을에 이런 분들이 몰립니다.

반복된다는 것은 예측이 된다는 뜻입니다
같은 계절에 같은 증상이 온다는 것은 원인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나쁜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입니다.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증상보다 다루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시작되고 나서 오십니다. 코가 이미 부어 있고 눈이 벌겋고 잠도 못 주무신 상태로 오셔서 급하게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으시고, 그 계절이 지나면 잊으셨다가 이듬해에 또 같은 자리에서 만납니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계절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시작된 뒤에 쫓아가지 마시고 시작되기 전에 준비하십시오. 같은 계절이 완전히 다르게 지나갑니다.
어느 철에 무엇이 날리나
봄에는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주를 이룹니다. 삼사월의 오리나무와 자작나무, 참나무 같은 것들입니다. 벚꽃이나 개나리처럼 눈에 보이는 꽃은 대개 원인이 아닙니다. 곤충이 옮기는 꽃가루라 공기 중에 잘 날리지 않기 때문인데, 눈에 보이니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초여름에는 잔디와 풀에서 나오는 것이 많아집니다.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유난히 심해지신다면 이쪽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잡초 종류가 주범이고 구월 무렵에 정점을 찍습니다. 봄보다 가을이 더 힘드시다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겨울에 심해지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때는 꽃가루가 아니라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와 집먼지진드기, 그리고 찬 공기와의 온도 차이가 원인입니다. 그러니 계절마다 손댈 곳이 다릅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알레르기 검사로 확인하시면 분명해집니다.
미리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을 쓰신다면 증상이 시작되기 이삼 주 전부터 미리 쓰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코 안쪽이 부어 버린 뒤에 시작하면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작년에 언제부터 힘드셨는지 기록해 두시면 올해 언제 시작할지가 정해집니다.
외출하고 돌아오셨을 때의 습관도 정해 두십시오. 겉옷은 현관에서 벗고, 손과 얼굴을 씻고, 코를 생리식염수로 헹구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머리카락에 붙어 들어온 것이 베개로 옮겨 가면 밤새 흡입하게 되니 그 철에는 저녁에 감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창문과 빨래도 봅니다. 그 철에는 창문을 오래 열어 두지 마시고 환기는 짧게 하시고, 이불과 빨래를 밖에 널지 마십시오. 자동차의 공기 순환은 안쪽으로 돌리시고,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쓰시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작년에 언제부터 힘드셨는지 적어 두십시오. 그 날짜에서 이삼 주를 당긴 때가 올해의 시작 시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는 여름에 대비해 겨울에 몸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증상이 없는 철에 바탕을 세워 두면 정작 그 철이 왔을 때 덜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계절성 비염이야말로 이 방식이 잘 맞는 경우입니다.
바탕을 본다는 것은 몸의 겉을 지키는 기운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 기운이 성글면 찬 기운이나 꽃가루 같은 자극이 들어올 때 코가 먼저 크게 반응합니다. 바람을 싫어하고 감기에 잘 걸리며 쉽게 지치는 분들께 특히 그렇습니다.
소화도 함께 봅니다. 콧물이 묽게 줄줄 흐르고 밥맛이 없고 대변이 무른 분은 비위를 세우는 것이 코를 다스리는 길이 됩니다. 반대로 코가 꽉 막히고 콧물이 누렇고 입이 마르며 얼굴에 열감이 있는 분은 열을 내리는 쪽으로 갑니다.
그래서 저는 힘든 철에 오신 분께도 다음 계절 이야기를 함께 드립니다. 지금은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이고, 조용한 철에 바탕을 세우는 것이 다음입니다. 이 순서를 한 해만 지켜 보셔도 이듬해가 다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확립된 치료가 있고 면역 치료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방 치료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한쪽 코만 계속 막히거나 한쪽에서만 증상이 있을 때는 코 안을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 콧물이 누렇고 얼굴이 무겁고 냄새를 잘 못 맡는 상태가 이 주 넘게 이어질 때
-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함께 들릴 때는 기도 쪽 확인이 필요합니다
- 코에 뿌리는 혈관수축제를 며칠 넘게 쓰시면 오히려 더 막힙니다. 이어 쓰지 마시고 상의하셔야 합니다
- 약을 드시고 심하게 졸리거나 일상이 어려울 정도라면 다른 약으로 바꿀 수 있는지 상의하셔야 합니다

같은 계절에 반복되는 증상은 무엇에 반응하는지만 알면 관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한 번 받아 두시면 계속 쓰이는 정보입니다. 그리고 면역 치료는 몇 년이 걸리지만 원인에 직접 작용하는 방법이므로, 해마다 크게 힘드신 분은 한 번 상의해 보실 만합니다.
무엇에 반응하시는지 한 번 확인해 두십시오. 그 한 번의 검사가 해마다 쓰입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다섯 가지
첫째, 작년 기록을 찾아보십시오. 사진이나 메시지를 뒤져 보면 언제부터 힘드셨는지 대략 나옵니다. 그 날짜를 적어 두시고 올해는 그보다 이삼 주 앞서 준비를 시작하십시오.
둘째, 귀가 습관을 정하십시오. 겉옷은 현관에서 벗고, 얼굴을 씻고, 코를 헹구는 것까지입니다. 그 철에는 머리를 저녁에 감으십시오.
셋째, 그 철에는 빨래를 밖에 널지 마시고 환기는 짧게 하십시오.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쓰시고 자동차 공기는 안쪽으로 돌리십시오.
넷째, 눈까지 가려우시면 눈도 같이 관리하십시오. 비비지 마시고 찬물로 헹구시거나 차가운 수건을 얹으시면 훨씬 낫습니다. 다섯째, 조용한 철을 그냥 보내지 마십시오. 힘들지 않은 시기가 바탕을 세우는 시기입니다.

해마다 같은 계절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생각보다 지치는 일입니다. 그런데 반복된다는 것은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작 시점을 알고 미리 손을 쓰시면 같은 철이 훨씬 가볍게 지나갑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무엇에 반응하시는지부터 확인하고, 조용한 철에 할 일까지 같이 정해 드립니다.
더율 이비인후과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코·목·귀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확인합니다
-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해마다 같은 철에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달력을 보지 않아도 저는 이맘때쯤 오시겠구나 하고 짐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측이 된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시작된 뒤에 쫓아가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이비인후과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비염·축농증·중이염·이명·기침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이비인후과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