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고 나서도 두피가 가려울 때 — 무엇을 볼까요
머리를 감아도 두피가 가렵고 손이 자꾸 갈 때 비듬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어떻게 가르는지, 감는 방식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진료가 먼저인 경우는 언제인지 정리했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감는데도 가려워요.」 회의 중에도 손이 올라가서 민망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더 자주, 더 뜨겁게 감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저는 이 이야기를 감는 횟수부터 여쭙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덜 감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두피가 가려우면 대부분 청결 문제로 생각하시고 감는 횟수를 늘리십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뵙는 분들 가운데는 이미 충분히 자주 감고 계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그 횟수가 가려움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피도 피부입니다. 자주 씻고 뜨거운 물로 오래 헹구면 기름이 마르고, 마른 두피는 더 가렵습니다. 자책하실 일이 아니라 방식을 조금 바꿔 보시면 되는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이 청결의 문제인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오히려 씻는 방식에서 답이 나옵니다.
각질이 함께 있는지부터 봅니다
하얀 각질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두피가 붉으며 귀 뒤나 눈썹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면 지루성 쪽 흐름을 먼저 생각합니다. 기름진 각질이 누렇게 뭉쳐 있는 경우도 여기에 가깝습니다.
각질은 거의 없는데 따갑고 화끈거리며 감을 때 쓰라린 분들도 계십니다. 이쪽은 건조하고 예민해진 두피에 가깝습니다. 같은 가려움이라도 쓰는 방법이 정반대입니다.
염색이나 펌을 한 뒤, 또는 특정 제품을 바꾼 뒤 한 자리에만 생겼다면 닿은 것에 대한 반응을 먼저 의심합니다. 언제부터인지가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두피 말고 다른 데서 오는 경우
모자나 헬멧을 오래 쓰시는 분들은 땀이 마르지 않은 상태가 이어집니다. 운동 후 그대로 두시는 습관만 바꿔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름철 가르마 자리만 유독 가렵고 따갑다면 햇빛에 탄 것일 수 있습니다. 얼굴은 챙기시면서 두피는 그냥 두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드물지만 곰팡이 감염처럼 따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동그란 자리로 각질과 함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이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무엇을 바꾼 뒤인지. 이 두 가지가 대부분의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 머리는 모든 양기(陽氣)가 모이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몸의 열이 위로 뜨면 두피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름진 각질이 뭉치고 냄새가 나며 눅눅한 느낌이 있다면 습열(濕熱)로 봅니다. 소화가 더디고 몸이 무거운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각질이 마른 가루처럼 날리고 머리카락이 푸석하다면 혈(血)이 부족해 두피가 메마른 것으로 봅니다. 저녁에 더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이 길어지는 시기마다 심해지시는 분들은 기(氣)가 뭉쳐 열이 위로 올라가는 흐름으로 봅니다. 잠이 짧아지는 주와 겹치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피만 보지 않고 소화와 잠, 긴장도를 함께 여쭤봅니다. 같은 가려움이라도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는 진료가 먼저입니다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고름집이나 딱지가 생기고 누를 때 아프거나 열감이 있을 때
- 가려운 자리를 따라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질 때
- 아이에게 동그란 자리로 각질과 함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바르는 약만으로는 부족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 얼굴이나 목으로 붉은기가 번지고 진물이 날 때
- 두피용 스테로이드 제품을 오래 쓰고 계시다면 스스로 늘리거나 끊지 마시고 처방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이나 두피 감염은 항진균 성분이나 바르는 약처럼 표준 치료가 확립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방이 그것을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쓰고 계신 제품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고 병행 여부를 상의해 드립니다.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함께 빠지고 있다면 기다리지 마시고 진료부터 받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실에서 드리는 다섯 가지
첫째, 물 온도를 낮추십시오. 미지근하다 싶은 정도면 충분합니다. 뜨거운 물은 감는 동안만 시원하고 마른 뒤에 더 가렵습니다.
둘째, 헹구는 시간을 늘리십시오. 가려움의 상당 부분은 남아 있는 세정 성분에서 옵니다. 거품을 내는 시간보다 헹구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셋째, 손톱으로 긁지 마십시오. 가려울 때는 찬 수건을 잠깐 대시는 편이 낫습니다. 긁은 자리가 덧나면 회복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넷째, 제품을 줄이십시오. 두피 앰플과 토닉, 스프레이를 겹쳐 쓰시면 무엇이 맞지 않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주만 단순하게 두고 보십시오.

다섯째, 젖은 채로 두지 마십시오. 모자를 쓰시거나 그대로 주무시면 두피가 눅눅한 상태로 오래 있게 됩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두피만이 아니라 소화와 잠, 긴장도를 함께 보고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더율 피부·탈모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피부만 보지 않고 소화와 잠, 긴장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 바르는 것으로 좋아지지 않던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거나 바르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하루에 두 번씩 감는데도 가려워요」 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회의 중에도 손이 간다고 민망해하십니다.
그런 분들께는 각질이 함께 있는지, 물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부터 여쭤봅니다. 더 자주 감는 것이 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탈모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아토피·여드름·두드러기·탈모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피부·탈모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