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 때마다 머리가 아픕니다 — 약이 잘 안 들어요
생리 무렵에 오는 두통은 다른 때의 두통과 성격이 다릅니다. 왜 그 시기에 몰리는지와 약을 쓰는 시점,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진료실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생리 시작하기 이틀 전쯤이면 어김없이 머리가 아파요. 평소 먹던 진통제도 그때는 잘 안 들어요.」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그 시기에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빠르게 떨어집니다. 이 변화가 두통을 잘 유발합니다. 그래서 생리 이틀 전부터 시작 사흘째까지 몰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두통은 다른 때보다 오래 가고, 약도 덜 듣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쓰던 진통제가 그때만 안 듣는다고 느끼셨다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생리 이틀 전부터 시작 사흘째까지 — 시점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두통과 나누는 기준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고, 움직이면 심해지고, 빛과 소리가 거슬리고, 속이 메스껍다면 편두통 쪽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머리 전체가 조이듯 무겁고 목과 어깨가 함께 뻣뻣하면 긴장성 두통에 가깝습니다.
두 가지가 섞여 있는 분도 많습니다. 평소에는 조이는 두통이 있다가 생리 무렵에만 욱신거리는 두통이 겹치는 형태입니다. 기록을 해 보시면 이 구분이 꽤 분명해집니다.
눈앞에 번쩍이는 선이나 지그재그 무늬가 보이고 그 뒤에 두통이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을 전조라고 하는데, 전조가 있는 분은 에스트로겐이 들어간 피임약을 쓰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처방하시는 의료진에게 전조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셔야 합니다.
약은 참았다가 쓰는 것이 아닙니다
통증이 심해진 뒤에 드시면 같은 약으로도 잘 안 잡힙니다. 시작되는 느낌이 올 때 쓰시는 것이 원래 쓰는 방법입니다.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닙니다.
다만 진통제를 자주 드시게 되면 반대로 두통이 더 잦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달에 열흘 넘게 드시고 계시다면 그 부분을 신경과나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편두통에는 그에 맞는 약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 진통제로 버티고 계셨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매달 며칠씩 일상을 포기하지 않으셔도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작되는 느낌이 올 때 쓰는 것이 약을 쓰는 원래 방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의 두통을 기(氣)가 위로 치받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눌려 있던 긴장이 주기의 변화와 맞물려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옆머리와 관자놀이가 아픈 분들에게 많습니다.
혈(血)이 부족한 갈래도 봅니다. 생리 중이나 끝난 뒤에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고 얼굴빛이 흐린 분들입니다. 이 경우에는 눌러 주는 방향이 아니라 채우는 방향으로 봅니다.
담(痰)이 있는 갈래도 있습니다.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고, 메스꺼움이 함께 오고, 몸이 잘 붓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두통이 오는 시점이 생리 전인지 중인지 끝난 뒤인지를 반드시 여쭤봅니다. 시점에 따라 갈래가 달라지고, 처방과 생활 지도도 함께 달라집니다.
다만 이 틀은 몸의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이지 두통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상이 평소와 다르면 그쪽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상의부터 하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거나 평생 겪어 본 적 없는 강도라면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두통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질 때, 열과 목 경직이 함께 있을 때
- 눈앞에 번쩍이는 전조가 있으시다면 에스트로겐이 들어간 피임약을 쓰기 전에 반드시 말씀하셔야 합니다
- 진통제를 한 달에 열흘 넘게 드시고 계실 때
- 두통 양상이 예전과 달라졌거나 점점 심해질 때는 신경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편두통에는 확립된 치료가 있습니다. 발작을 멈추는 약과 예방 목적으로 쓰는 약, 최근에 나온 주사 치료까지 선택지가 늘었습니다. 한방 진료가 이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 치료를 받으시면서도 남는 부분, 그리고 약을 쓰기 어려운 분들의 몸 상태를 함께 봅니다.
매달 며칠씩 일상을 포기하고 계셨다면, 그건 방법이 남아 있는데 모르셨던 것입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네 가지
첫째, 두통 일지를 쓰세요. 날짜와 생리 주기, 통증의 위치와 강도, 약을 쓰신 시점을 적으시면 됩니다. 두 주기만 모여도 패턴이 보입니다.
둘째, 그 시기에는 잠을 지키세요. 자는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두통이 더 잘 옵니다. 주말에 몰아서 주무시는 것도 유발 요인이 됩니다.
셋째, 그 며칠은 식사를 거르지 마세요. 공복은 흔한 유발 요인입니다. 물도 자주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넷째, 예상되는 시기에 일정을 몰아 두지 마세요. 시점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미리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매달 며칠을 버티는 것으로 지내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며칠은 원래 버텨야 하는 날이 아닙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두통이 오는 시점을 먼저 확인하고, 확인이 먼저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더율 여성 회복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주기와 증상을 함께 기록해 흐름을 봅니다
- 검사가 먼저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소화와 잠, 기운을 함께 확인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생리 전이면 꼭 머리가 아픈데 약이 잘 안 들어요」 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는 두통이 오는 시점이 주기의 어디쯤인지, 다른 때의 두통과 느낌이 같은지부터 여쭤봅니다. 시점이 정해져 있다면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생깁니다.
여성 회복 클리닉, 원인부터 관리까지 정리했습니다
생리·주기·산후·갱년기를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여성 회복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