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에 이명이 커질 때 — 턱과 목도 봅니다
긴장하는 시기에만 이명이 커질 때, 왜 날마다 크기가 다른지와 턱과 목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를 진료실 기준으로 하나씩 나눠 함께 정리했습니다.
「바쁜 주에는 크고 쉬는 날에는 덜합니다.」 이명이 날마다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의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마음 탓인가 싶어 말씀드리기가 민망했다고 하십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는 이 말씀이 오히려 큰 단서가 됩니다.

크기가 날마다 다른 이유
이명의 실제 크기는 대개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그 소리에 얼마나 주의가 가느냐입니다. 긴장하면 몸은 위험을 놓치지 않으려고 감각을 예민하게 만듭니다. 그 상태에서는 평소 흘려 넘기던 소리도 또렷하게 잡힙니다.
그래서 마음 탓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소리가 상상이라는 뜻이 아니라, 긴장이 감지 장치의 민감도를 올려 놓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잠이 부족하거나 일이 몰린 주에 이명이 커졌다고 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이건 아주 흔한 일이고 부끄러워하실 일이 아닙니다.
크기가 날마다 다르다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바뀌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다루기 쉽습니다.
턱과 목을 함께 봅니다
이명 가운데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를 악물어 보거나 턱을 옆으로 움직이거나 목을 돌렸을 때 소리의 크기나 높낮이가 바뀐다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번 해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턱관절과 목의 근육은 귀와 아주 가까이 붙어 있고 신경도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가 오래 긴장해 있으면 그 신호가 소리를 듣는 쪽에 영향을 줍니다. 긴장하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분, 자면서 이를 가시는 분, 목과 어깨가 늘 굳어 있는 분께 흔합니다.
이 형태는 다루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턱과 목의 긴장을 풀어 주면 소리가 줄어드는 것을 직접 느끼시는 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움직여도 소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 갈래는 아니니 다른 쪽을 봅니다.
귀에 자극이 되는 것들
소음이 가장 큽니다. 이어폰 음량이 높은 분, 시끄러운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 공연이나 사격장처럼 큰 소리에 노출된 뒤 이명이 시작된 분이 많습니다. 한 번 상한 청력은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지금 지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인과 술, 담배도 확인합니다. 모든 분께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반응하시는 분은 분명히 계십니다. 이 주씩 나눠 확인해 보시면 나에게 해당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끊으라고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드시는 약도 봅니다. 일부 항생제나 이뇨제, 고용량 진통제는 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을 시작한 시점과 이명이 시작된 시점이 맞아떨어진다면 스스로 끊지 마시고 처방하신 의료진께 말씀드리십시오.
이를 악물어 보고 목을 돌려 보십시오. 소리가 달라진다면 손댈 곳이 귀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갑자기 커지고 소리가 굵으며 귀를 막으면 더 심해지는 이명을 위로 치솟은 열이 귀를 울리는 형태로 봅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입이 쓰고 잠이 얕고 짜증이 늘며,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바로 심해집니다. 긴장이 오래 이어진 분들께 가장 흔한 갈래입니다.
이 경우에는 채우는 약이 아니라 위로 뜬 것을 내려 주는 쪽으로 갑니다. 보약을 드시고 오히려 이명이 커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담(痰)과 열이 얽힌 형태입니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이 끈적하고 소화가 약합니다. 술자리가 잦은 분께 흔하고, 이때는 걷어 내면서 내려 주는 쪽을 함께 씁니다.
턱과 목의 긴장이 얽힌 분께는 그 자리를 직접 풀어 주는 치료를 함께합니다. 목과 어깨, 턱 주변의 굳은 자리를 풀면 소리가 줄어드는 것을 그 자리에서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소리가 완전히 없어진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력은 반드시 검사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방 치료가 그 검사를 대신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8체질이나 사상체질을 확인하면 어떤 생활이 이분의 이명을 키우는지도 함께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한쪽 귀가 갑자기 크게 안 들리게 되면서 이명이 생겼다면 며칠을 다투는 경우가 있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심장 박동에 맞춰 쿵쿵 뛰는 소리가 들릴 때는 혈관 쪽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명과 함께 어지럽거나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을 때
- 큰 소리에 노출된 뒤 시작되었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남아 있을 때
- 약을 시작한 뒤부터 생겼다면 끊지 마시고 처방하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이명으로 오시는 분들께 제가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리를 없애는 것보다 소리가 나를 흔드는 정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같은 크기의 소리인데도 어떤 시기에는 신경이 안 쓰이고 어떤 시기에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잠과 긴장, 그리고 턱과 목입니다.
소리가 아니라 소리가 나를 흔드는 정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잠과 긴장입니다.
오늘부터 해보실 다섯 가지
첫째, 이를 악물고 있는지 하루에 몇 번 확인하십시오. 일에 집중할 때 위아래 이가 맞닿아 있다면 그 자체가 긴장입니다. 위아래 이는 음식을 씹을 때 말고는 떨어져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둘째, 이어폰 음량을 낮추십시오. 지하철에서 소리를 키우게 되신다면 차음이 되는 기기로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귀는 한 번 상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셋째, 목과 어깨를 한 시간에 한 번 풀어 주십시오. 크게 돌리지 마시고 천천히 기울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턱은 입을 크게 벌리지 마시고 가볍게 열었다 닫는 정도로 하십시오.
넷째, 카페인과 술을 이 주씩 나눠 확인해 보십시오. 나에게 해당하는 것만 줄이시면 됩니다. 다섯째, 소리가 커진 날에는 그날 무엇이 있었는지 한 줄 적어 두십시오. 몇 주가 모이면 방아쇠가 보입니다.

이명은 남에게 들리지 않으니 설명하기가 어렵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면 더 답답해집니다. 그런데 크기가 날마다 다르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바꿀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에서는 검사를 먼저 안내해 드리고, 턱과 목까지 함께 보며 그 요인을 같이 줄여 드립니다.
더율 이비인후과 클리닉
침 · 약침 · 한약 · 상담
- 코·목·귀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확인합니다
-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을 자주 봅니다
- 드시는 약이 있으면 병행 여부를 먼저 상의합니다
-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을 정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권영주 대표원장 · 한방내과 전문의
20년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온 한의사언니입니다. 이명이 날마다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쁜 주에 커지고 쉬는 날에는 덜하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명과 함께 턱과 목을 만져 봅니다. 이 자리가 이명의 크기를 바꾸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비인후과 클리닉,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했습니다
비염·축농증·중이염·이명·기침을 항목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율한의원 이비인후과 클리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